직원들의 조직적인 땅 투기 의혹에 이은 LH의 또 다른 의혹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. <br /> <br />LH가 자신들이 발주한 공사 현장에서 시공사나 협력업체로부터 차량을 제공받고, 심지어 잘 봐달라는 취지의 현금까지 정기적으로 수수한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현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19년, 감사원은 LH의 불공정 관행에 대한 감사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감사 결과, LH는 자사 직원의 현장 감독차량을 수급사, 즉 시공사로부터 제공받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감사원은 LH 현장 감독관의 차량 임차료와 운영비를 직접 집행하라고 통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감사원 지적 이후 LH의 이런 부적절한 관행은 바뀌었을까? <br /> <br />YTN이 건설사 서너 곳을 취재한 결과, 일부 현장에서는 예전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[건설업계 관계자 : 현장에서 그냥 계약서에 명기돼 있는 걸로 해서 전혀 거리낌 없이 (차량을 제공받죠.)] <br /> <br />심지어 공사가 끝난 후에도 LH 감독관이 타던 차량은 매각하지 않고, 개인 명의로 돌린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[건설업계 관계자 : (공사가) 끝나면 그 차(현장 감독관 차량)를 렌트 업체나 이런 데서 매각을 하게 되는데 그 매각을 명의 변경 방식으로 해서 (LH 감독관에게) 돌려주는….] <br /> <br />일부 현장에서는 LH 감독관에게 현금을 주는 관행도 여전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건설업계 관계자 : 일종의 공사 편의를 잘 봐달라는 의미에서 달 달이 1~2백만 원씩 현금으로 주곤 했다고 (들었어요.)] <br /> <br />시공사나 협력업체들이 현금을 만든 방식은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처럼 꾸며 현금을 돌려받는 이른바 '카드깡'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도급 공사비를 부풀리거나, 협력업체의 납품 단가를 높게 책정한 뒤, 법인카드로 선결제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 뒤 부풀려진 액수 만큼 되돌려 받아 공사현장에서 일종의 비자금이 만들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만들어진 현금은 골프는 물론 안마시술소 접대 등에도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 차량과 현금 제공을 했던 건설사 현장 당사자들은 본인들이 직접 언론에 증언할 경우, LH로부터 공사 발주를 아예 받을 수 없게 된다며, 동종업계 관계자들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려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LH는 지난해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현장부터는 자체 렌트 차량을 사용하고 있으며, 시공사가 차량을 제공한 기존 지역과 혼재돼 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32604390676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